친구는 술을 마시고 나면 꼭 해장을 카레로 합니다.
예전엔 술 먹은 다음날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했는데,
이제는 무엇이든 들어가야 속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달달한 에이드를 마셔줘야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옵니다.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다음날 해장까지 같이 했습니다.
카레 해장을 하는 친구를 따라 운정 홈플러스로 안에 있는 아비꼬에 방문했습니다.
아비꼬는 카레 메뉴와 매운맛 단계 그리고 추가 토핑을 골라서 메뉴판에 직접 적어서 보여주면 됩니다.
저는 야채 포크 믹스 카레 / 매운맛 1단계 / 추가 토핑은 대파, 마늘, 돈가스를 골랐습니다.
친구는 이번엔 밥이 아닌 면으로 도전해본다고 하더니
기본 크림 카레 파스타 / 매운맛 2단계 / 추가 토핑 대파, 마늘, 치즈돈가스를 골랐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이라서 3단계 이상은 도전해본 적이 없습니다.
2단계만 먹어도 매운 느낌이 가득해서 저는 1단계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지존 단계를 먹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갑자기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먹는 아비꼬는 여전히 제 입맛에 찰떡으로 잘 맞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밥과 카레는 리필도 가능해서 한번 주문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카레 해장은 영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카레를 주 메인으로 여러 가지 내 입맛대로 조합을 할 수 있어서 언제나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든든하게 해장 후 홈플러스 시원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나니 너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아비꼬 파주 운정 산내마을점
경기 파주시 청암로 17번 길 17
(파주 운정 홈플러스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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